앞으로 허리띠를 더 바짝 조여야 할 모양이다. 성장·공정·포용으로 화려하게 포장했는데도 여전히 충분한 설득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소득주도 경제성장의 철학 때문이 아니다. 맹목적으로 태양광·풍력에 매달리는 산업부가 내놓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권고안이 더 큰 골칫거리다. 20년 후의 에너지 소비량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시키겠다는 발상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. 일본과 독일의 에너지 소비가 줄었다고 우리도 에너지 소비를 포기해야 할 이유는 없다. 과도한 규제에 의한 소비 감축은 자칫 경제를 망가뜨리고, 국민 생활을